◆ 무한경쟁에 돌입한 98명의 소녀들이 시청자 마음 공략에 나섰다. <사진: 프로듀스101 페이스북>
요리사, 래퍼, 모델 선발 등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범람하는 가운데 독특한 콘셉트의 방송이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이달 중순 첫 방송되는 Mnet '프로듀스101'에서는 JYP, DSP, 젤리피쉬, 스타제국, 스타쉽 등 SM과 YG를 제외한 국내 46개 연예기획사 소속 연습생들의 서바이벌이 펼쳐진다.
98명의 서로 다른 기획사 연습생들이 서바이벌을 거쳐 걸그룹이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 이들 중 단 11명만 걸그룹 데뷔의 꿈을 이룰 수 있다.
'프로듀스101'이 Mnet '식스틴', '위너' 등 다른 오디션과 차별화된 부분은 시청자들의 손으로 직접 멤버들을 뽑는다는 점이다. 시청자들은 연습생들에게 직접 미션을 주고 멤버를 뽑는다. 그룹명 역시 시청자 의견에서 정해진다.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아줄 패널도 화려하다. 한류스타 장근석이 MC를 맡았으며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제아가 보컬, 애프터스쿨 출신 가수 가희가 댄스, 실력파 래퍼 치타가 랩 선생님으로 나선다.
과거 브라운관을 통해 눈도장을 찍은 참가자들도 많다. 걸그룹 카라의 새 멤버 발탁 프로그램 '카라 프로젝트'에서 아쉽게 탈락한 시윤과 채경이 도전장을 던졌으며 Mnet '식스틴'에 출연했던 전소미가 참여한다.
이미 데뷔한 다이아 멤버 채연·캐시와 연기자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다니, 2010년 9월 혼성그룹 남녀공학으로 데뷔했던 찬미의 출연 소식도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여기에 배우 김수현의 이복동생으로 유명세를 탄 김주나까지 가세했다.
이들의 경쟁은 벌써 시작됐다. Mnet은 지난달 17일 자사 음악프로그램인 '엠카운트다운'에 참가자 전원을 출연시켰다. 또 이튿날부터 순차적으로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네이버 TV캐스트 등을 통해 개개인의 인성과 끼를 담은 출연진의 자기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접한 시청자들은 이미 옥석 고르기에 돌입했다.
프로그램 종영과 함께 탄생할 걸그룹은 소속사가 서로 달라 유닛 개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안준영 PD는 "K팝 시장을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 아이콘이 될 유닛 걸그룹을 탄생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