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누른 커제, 작년 세계대회 22승2패로 승률 91.7%…"무서운 바둑 신예"

이세돌 커제

5일 열린 제2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 5번기 제5국에서 한국의 이세돌(33)을 눌러 우승한 커제(19)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커제 9단은 지난 2008년 프로에 입단한 이후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신예 강자다.

지난 2014년 10월 중국 속기전인 제16회 아함동산배에서 입단 6년 만에 첫 우승했으며 2015년 제2회 백령배 우승을 통해 세계적인 강자로 급부상했다. 

커제는 또 2015년 삼성화재배에서도 정상에 올랐으며 몽백합배 결승 진출, LG배 8강이라는 실적을 거뒀다.

같은 해 커제가 세계대회에서 거둔 전적은 22승2패로 91.7%의 승률을 자랑하며 중국 바둑리그 MVP(최우수선수)와 최고인기상을 휩쓸었다.

이로써 커제는 삼성화재배와 바이링배 석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제패하면서 세계 타이틀 3관왕이 됐다. 

한편 이날 이세돌 9단은 중국 장쑤성 루가오에서 열린 몽백합배 최종 5국에서 커제 9단에게 반집패했다.

전날 4국까지 커제 9단과 2-2로 팽팽히 맞섰던 이세돌 9단은 5국에서 패하면서 종합 전적 2승 3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