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6일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2015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지난해 8월 11일 상견례 이후 148일, 선거를 통해 선출된 신임 집행부와 재교섭을 가진 지 29일 만이다.
노사는 이번 만남에서 교섭 장기화로 인해 산업계 및 협력사, 고객에게까지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혼란을 최소화하자는 데 공감을 이루면서 새해 들어 신속하게 합의점을 찾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세간의 관심이 쏠렸던 임금피크제 확대 여부와 관련해 노사는 현재 시행 중인 임금피크제를 유지하되 2016년 단체교섭에서 확대방안을 합의하여 시행키로 했다. 기아차는 2016년부터 간부 사원을 대상으로 임금피크제 확대안(만 59세 10%, 만 60세 10%)을 실시키로 한 바 있다.
통상임금 및 임금체계 개선안은 ‘新 임금체계 추진위원회’를 노사 실무 단위로 구성해 지속 논의하여 올해 단체교섭까지 별도로 합의, 시행하기로 했다.
임금 합의 내용은 ▲기본급 8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포상금 400% + 400만원(경영성과금 300%+200만원, 글로벌 품질향상 성과금 100% + 100만원, 글로벌 생산판매 달성 포상금 100만원), 주식 55주 및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등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조속히 교섭을 마무리 짓고 회사가 앞으로도 지속 성장 발전할 수 있는 상생의 노사관계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차노조는 2015 임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11일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