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서 규모 5.1 지진, 수소폭탄 <사진: 기상청 트위터>
'북한서 규모 5.1 지진, 수소폭탄'
북한에서 수소폭탄에 의해 규모 5.1(유럽지중해지진센터 기준·기상청 4.8) 인공지진이 관측된 가운데 일반지진과의 차이점이 소개돼 관심을 끈다.
6일 기상청은 지진파 감지 직후 자연적 요인이 아닌 핵실험 등 인공적 요인에 의한 지진이라고 판단한 근거에 대해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인공지진과 자연지진은 기본적으로 발생원인부터 다르다. 자연지진이 지구 내부 급격한 지각변동에 따라 발생하는 것과 달리 인공지진은 지하에서 화약 등이 폭발하면 일어난다.
파형 특징 역시 다른데 지진 발생시 P파와 S파 등 크게 두 가지 파동이 나타난다. 이때 전달 속도가 빠른 P파가 S파 보다 더 먼저 지진계에 잡힌다.
인공지진은 P파의 진폭이 S파보다 크지만 자연지진은 보통 S파의 진폭이 P파의 진폭보다 크거나 같다.
특히 인공지진은 초기 P파만 급격히 흔들려서 나타난 뒤 S파를 비롯해 단순하게 보이지만 자연지진은 에너지 방출 시간이 상대적으로 더 길어 전체적인 파형이 복잡하게 관측된다.
또 인공지진은 폭발에 의한 음파가 발생하지만 자연지진은 대부분 음파가 나오지 않는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낮 12시 30분 특별 중대 보도를 통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