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8.8% 흥국화재 8.5% 순으로 높아
롯데손해보험이 소비자와 분쟁조정 중 소송을 제기한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화손보와 흥국화재 순으로 소송제기 비율이 높았다.
금융소비자연맹은 롯데손보의 경우 19.5%(33건)로 소비자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고 7일 발표했다.
한화손보는 8.8%(36건), 흥국화재는 8.5%(59건)로 뒤를 이었다.
손해보험사가 소비자와 분쟁조정 중 법원에 먼저 소송을 제기한 건수는 2014년(3/4분기) 637건에서 2015년(3/4분기) 55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건이 줄었으나 이들 세 보험사는 오히려 소송이 늘었다.
흥국화재는 전년 32건에서 91건으로 약 2.8배 증가했으며 한화손보는 2.2배, 롯데손보는 1.8배 늘었다.
반면 농협손보는 소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례가 한건도 없었으며 AIG손보는 0.8%, ACE손보는 1.6%로 낮은 비율을 나타났다.
AXA손보는 소송 제기 건수가 33건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다. 현대해상은 78건이 줄어 65% 감소, 동부화재는 80건 줄어 60% 감소했다.
이기욱 금소연 사무처장은 "손보사가 전체적으로 분쟁 중 소송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일부보험사는 오히려 급증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분쟁조정 중 보험사가 소송을 제기해 소비자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지 않은지 이들 손보사에 대한 집중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