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확성기 방송 <사진: YTN>
대북확성기 방송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 전면 재개를 앞두고 7일 확성기가 설치된 전방지역에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A급)를 발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날 현재 전방 10여 곳의 확성기 설치 지역에 경계 태세를 최고로 높였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해 8월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을 때 무차별 타격하겠다고 위협한 적이 있어 방송 시설에 대한 예고 없는 도발 가능성도 우려된다.
군은 북한이 확성기 방송 시설에 조준사격을 가하면 유엔헌장에 따른 자위권 차원에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유엔헌장은 자위권을 유엔 회원국의 고유한 권리로 인정하고 있다.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는 디지털 방식의 확성기로 고정식의 경우 최대 출력이 야간을 기준으로 약 24㎞ 전방까지 음향을 송출한다.
군은 고정식 확성기에 이어 최신형 이동식 확성기 6대도 투입할 계획이다. 신형 확성기는 기존 고정식 확성기보다 10km 이상 더 먼 거리까지 음향을 보낼수 있다.
한편 이날 정부는 북한의 4차 핵실험을 지난 '8.25 남북합의'에 대한 중대 위반으로 규정하고 8일 낮 12시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