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까지 누적된 국세수입이 직전연도인 2014년에 비해 17조원 가까이 늘었다.
기획재정부가 12일 발표한 '월간재정동향 1월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 국세수입은 13조7000억원으로, 1~11월 누적 20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기준으로 보면 국세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조8000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정부가 당초 계획한 세입목표(215조7000억원)를 채우기 위해서는 앞으로 1개월 동안 9조5000억원 규모의 세금이 더 징수되어야 하는데, 월 평균 국세수입이 10조원을 상회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세수는 초과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국세수입 증가로 세수진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1%p 상승한 95.6%를 기록했다.
11월까지의 국세수입이 상승한 이유는 소득세, 법인세 수입이 크게 한 몫 했다. 실제 소득세는 7조4000억원, 법인세는 3조3000억원이 전년보다 더 걷히면서 국세수입 상승세를 견인했으며, 부가가치세(-1000억원)을 제외한 전 세목에서도 세수입이 늘었다.
세수실적 호조로 재정수지 개선세가 지속됐다.
11월까지 통합재정수지는 5조6000억원 흑자였다. 사회보장성 기금수지(3조2000억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도 2조4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관리재정수지는 적자폭은 9월 46조3000억원에서 10월 32조5000억원, 11월 30조1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11월 말 기준으로 중앙정부 채무는 561조2000억원으로 전달보다 7조7000억원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