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6S 판매부진으로 대만의 금속 섀시(케이스) 제조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올 하반기까지 연기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대만의 IT전문 디지타임즈는 업계소식통을 인용, 금속 섀시 공급업체인 캐처테크놀로지가 고정자산 투자 감축을 발표한 가운데 다른 금속 섀시 제조업체들도 생산설비 확장을 중단하고 수요가 회복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지난 수년간 공급과잉에 시달리고 있는 플라스틱 케이스 공급 기업들과 달리 금속 섀시 제조업체들은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경쟁력 유지와 생산능력 향상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왔다.
그러나 애플의 아이폰6S의 예상외의 부진한 판매와 고급(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약화로 공급과잉을 방지하기 위해 생산시설 증설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콘은 애플이 섀시(케이스) 주문을 다른 제조업체로 점차 옮겨 가면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고정설비 투자액을 지난 2010년 1억1569만 달러에서 3377만 달러까지 축소하고 냉각모듈과 게임용 콘솔 조립도 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스콘과 캐처테크놀로지는 현재 2만대가 넘는 금속 가공기계인 CNC(수치제어 선반)를 보유, 아직도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을 유지하고 있다.
패가트론의 자회사인 케이스텍(Casetek) 또한 지난 몇 년 동안 고정자산 투자를 늘리면서 2014년 3019만 달러의 공장용지를 보유하고 지난해 3분기까지 생산설비와 장비에 7024만 달러를 투자하며 CNC 공작기계를 1만대로 늘렸다.
현재 대부분의 금속 섀시 공급 기업들이 새로운 장비 구입을 중단했다고는 하지만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생산에 대비하기 위한 중국 본토의 공ㅈ방 건설을 계속되고 있다. 공장을 건설하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하는 데는 18개월 정도가 소요되고 이미 시작된 설비 확장을 중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