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사칭 이메일 <사진: 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청와대 사칭 이메일'
최근 청와대 등 주요 국가기관을 사칭한 이메일이 정부기관과 연구기관에 대량으로 발송되는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배후로 북한 해커가 점쳐지고 있다.
18일 강신명 경찰청장은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사칭 이메일의 발신자 계정을 추적해보니 IP가 중국 랴오닝성의 대역으로 드러났다"며 "이는 '한국수력원자력 해킹 사건' 때 활용된 IP 구역과 정확하게 일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2014년 말 벌어진 한수원 해킹 사건이 벌어졌을 당시 정부합동수사단은 "북한 해커의 소행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강 청장은 "한수원 해킹 사건 때 사용된 IP 대역과 일치하지만 그 이상으로 확실하게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라며 북한 소행이라고 확실하게 규정짓지는 않았다.
한편 경찰은 지난 13~14일 청와대, 통일부, 외교부를 사칭해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의견을 달라고 요청하는 메일이 대량으로 정부기관과 국책연구기관에 발송되는 사건이 발생해 수사에 착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