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경기둔화 확대"…IMF, 세계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조세일보모바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중국의 성장세 둔화, 국제원자재 가격 약세 등의 영향으로 신흥국 경기둔화가 확대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9일(현지시간) IMF는 '세계경제전망 수정(WEO Update)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3.4%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에 전망(3.6%)한 것과 비교해 0.2%p 떨어진 수치다.

내년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역시 종전보다 0.2%p 하락한 3.6%로 내다봤다.

IMF는 성장률 전망치 하향 배경으로 신흥국의 경기둔화세를 꼽았다. 위험요인으로는 중국의 성장세 둔화·스필오버, 달러 강세 심화, 위험회피 성향 및 시장불안 증가, 지정학적 긴장 등이 제시됐다.

지역별로는 선진국이 차별적인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신흥국은 브라질·러시아 등 자원국을 중심으로 성장회복이 부진할 것으로 관측됐다.

실제 미국은 달러 강세로 인한 제조업부문 경쟁력 약화, 저유가로 인한 에너지 산업부문 투자부진 등으로 당초 전망치보다 0.2%p 하락한 2.6%로 제시됐다. 유로 지역은 저유가에 따른 민간소비 증가, 완화적인 자금조달여건 등으로 프랑스(-0.2%p)를 제외하고 다소 상향 조정(0.1%p)됐다.

신흥국은 브라질(-2.5%P), 러시아(-0.4%P), 남아공(0.6%P) 등의 경기침체를 감안해 당초 전망치보다 0.2% 하락한 4.3%로 제시됐다.

IMF는 선진국에 대해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 정책여력이 있는 경우 자본재투자 등 확장적 재정정책 추진, 구조개혁 이해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으며, 신흥국은 "재정지출 효율성 제고(자원수출국), 환율유연성 확대 등 경제 회복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신속한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신흥국 경기둔화 확대"…IMF, 세계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주요기사

정회원 전용 뉴스

많이 본 뉴스

이슈특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