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주식, 회사채 발행이 모두 늘어 직접금융시장이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131조1143억원으로 전년 121조934억원 대비 7.5%(9조1759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주식 및 회사채 발행이 함께 늘어났다. 지난해 주식은 8조121억원 규모로 발행돼 전년 5조7662억원 대비 38.9% 늘었고, 회사채는 123조1022억원 규모로 발행돼 전년 1161조1722억원에 비해 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시장은 대형 기업공개(IPO)의 영향으로 한 해 동안 3조1568억원(116건)을 조달했다. 전년 1조7533억원(70건)보다 80%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의 코스닥 상장이 전년보다 급증해 전체 IPO의 15.4%를 차지했다.
유상증자는 4조8553억원(61건)으로 전년 4조129억원(75건)보다 건수는 감소했지만,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종합금융증권 등 대규모 유상증자로 발행총액은 늘어났다.
지난해 회사채 발행규모는 123조1022억원으로 전년 대비 6조9300억원(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감소했지만 그 외 금융채, ABS, 은행채는 전년에 비해서 늘어났다.
일반회사채는 신용등급 AA 이상 회사채가 31조7900억원(77.7%) 발행됐지만, BBB 이하 회사채는 1조3920억원(3.4%) 발행에 그쳐 안전자산 선호경향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금융채는 36조302억원 발행돼 전년 31조4758억원에 비해 14.5% 늘어났는데 이는 증권사 발행이 대폭 증가해 카드사, 할부금융사, 보험사 등의 발행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전단채의 발행은 108.8% 큰 폭으로 늘었지만 CP 발행은 6% 감소했다. 증권사 콜 차입 규제로 이를 대체하기 위한 초단기 전단채 발행액이 급증하면서 총발행액이 급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