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종각역 <사진: 연합뉴스TV 뉴스 캡처>
'1호선 종각역'
출근시간대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인근 열차 안에서 흉기난동을 피운 남성이 황당한 진술을 남겼다.
26일 한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쯤 타고 있던 청량리 방면 1호선에서 흉기를 꺼내든 강모(51) 씨는 경찰에 "지하철 안에 사람이 많아 짜증이 났다"며 "흉기를 휘두르면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도망칠 것 같았고 환청이 들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9시 45분쯤 서울역 인근 노숙자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불심검문에 의해 검거된 강 씨는 당시 칼 2자루를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 결과 강 씨는 서울역 인근에서 20여년간 노숙자로 지내왔으며 가족과는 30여년째 연락이 끊겨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강 씨에 대해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정신감정 의뢰도 검토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