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 발병률이 일본의 1.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치료비는 무려 6조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 암 발병자 수는 인구 10만명 당 285.7명으로 일본 217.1명, 터키 205.1명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OECD 평균 270.3명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국내 암 발병자 수는 지난 2013년 22만5343명으로 과거 1999년 10만1032명 이후 지금까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국립암센터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평균수명까지 살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6%로 남자 5명 중 2명, 여자 3명 중 1명꼴이다. 주로 65세 이상의 노인인구에서 암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암치료로 인한 사회적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암치료를 위한 직접의료비는 1조5000억원 수준이었으나 2009년 4.2배 증가해 6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간병비를 포함한 비직접의료비 또한 2002년 7000억원에서 2009년 3조8000억원으로 5.4배 증가했다.
실제 한 설문조사에서 국민들이 암에 걸릴 경우 가장 우려되는 것으로 '치료비 부담'을 꼽은 사실은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여진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암 생존률에 따르면 최근 암환자의 5년간 생존률은 69.4%로 10년 전에 비해 28.2%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의료선진국인 미국, 캐나다, 일본 등과 비교했을 때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암환자의 10년간 생존율도 56.9%에 달해 암은 이제 누구나 걸릴 수 있지만 치료를 받고 정복할 수 있는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국제암예방연합은 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암환자를 돕기 위해 매년 2월 4일을 '세계 암의 날'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처럼 암은 발병률이 높고 발병 후 긴 생존기간 동안 고액의 치료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보험을 통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
암보험은 암발생 시 진단비를 중심으로 상품에 따라 입원비, 수술비, 방사선치료비 등 암에 대한 치료자금을 집중 보장하는 상품이다.
최근 생명보험업계는 증가된 암발병률과 생존률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품들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생명보험업계 암보험 상품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보장금액·보장기간 확대 ▲재발암·전이암 보험금 지급 ▲암 발병후 치료비·생활비 지원 ▲암예방 건강콘텐츠·건강검진 서비스 제공 ▲유병자 간편심사 보험 ▲다양한 보험료 할인혜택 제공 등이 있다.
단 암보험 가입 시에는 본인의 가족력, 흡연·음주·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소를 고려해 암보험을 선택하고 보장받으려는 암의 보장내역과 보장기간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