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해 전략적 핵심기술로 아이폰6S에 도입한 3D터치 기술 특허를 침해한 혐의로 피소, 소송 결과에 따라 천문학적 액수의 손해배상이 우려된다.
인터넷 IT매체인 리코드(Re/Code)는 햅틱(촉각) 기술 전문 개발회사인 이머션(Immersion)이 애플의 최신 아이폰6S와 애플 워치 등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델라웨어 법원에 소를 제기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머션은 고소장을 통해 “애플의 3D터치 및 포스 터치 기능이 우리 회사가 특허를 보유한 '전자기기 화면 터치 시 피드백(응답)을 제공하는 기술'을 명백히 침해했다”고 밝혔다.
특히 터치스크린으로 기기를 제어하는 애플의 아이폰6S 스마트폰 및 애플 워치 3개 모델 모두에 사용된 3D터치/포스터치 시스템은 원고가 '쉐어드 피드백(shared feedback)'이라고 부르는 기술과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특허는 터치(누르는) 강도를 인식하는 방법과 관련된 기술이 아니라 디스플레이를 가볍게 누르는 미리보기를 통해 정보를 표시하고 강하게 눌러 그 결과를 얻어내는 방식의 기술이다.
소송의 결과는 알 수 없지만 만약 원고가 승소한다면 지난 2015년6월 이후 햅틱 기술 적용 건수가 30억 건을 넘기 때문에 배상금액은 천문학적인 규모에 달할 수도 있다.
현재 이 회사의 공식 웹사이트에는 특허를 취득하거나 신청 중인 건수가 2000건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피소 사실에 대해 밝히기를 거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