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스닥
1분기 애플의 아이폰6S 시리즈의 판매량이 30%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니케이 아시아 리뷰의 보도를 뒷밭침할 수 있는 내용이 확인됐다.
중국의 IT전문 매체 마이드라이버스는 15년 이상 휴대전화용 칩 설계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쇼지 징피안 다렌(手机晶片达人)이라는 웨이보 사용자 계정을 인용, 아이폰6S 수요가 심각하게 감소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6일 보도했다.
쇼지 장피안 다렌은 웨이보 블로그를 통해 “애플의 아이폰6S용 A9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를 생산하고 있는 대만 TSMC의 16nm공장 가동률이 50% 이하로 떨어진 것을 확인했으며 생산라인이 멈추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TSMC공장의 생산인력들은 조기 춘절(새해) 휴가에 들어가고 있고 아이폰6S를 직접 생산하고 있는 폭스콘 정조우 공장 노동자들의 시간외 근무도 중단됐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잘 팔리던 아이폰6 생산 당시와는 판이하게 다른 상황이다. 중국 정조우 공장 직원들은 아이폰6를 생산하기 위해 설 연휴기간에도 초과근무를 했지만 올해에는 아이폰6S가 예상외로 부진한 판매를 보이는 까닭에 조기 휴가에 들어갈 것이라는 소식이다.
한편 6일 아침, 일본의 니케이 아시아 리뷰는 아이폰6S의 판매부진에 따른 재고 누적으로 애플이 부품 공급업체들로부터의 부품 주문을 30% 이상 줄였다고 보도, 주가도 2.51% 하락하며 6개월 최저가로 마감했다.
지난달 월스트리트의 상당수 애널리스트들은 주요 부품 제조업체들을 인용해 아이폰 판매가 사상 처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으며 애플에 가장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제프리스의 진 먼스터 역시 5일(현지시간) 투자노트를 통해 1분기 판매량이 5850만대로 추정하고 최악의 경우 5000만대를 밑돌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이와 반대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스트레티지 벤 바자린 애널리스트는 직접 부품 공급 업체들을 점검한 결과 “부품의 주문량 축소는 아이폰6S 시리즈의 판매부진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애널리스트의 전망이나 일부 보도가 얼마나 사실에 근거하고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직접 제품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 현지에서의 전언들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