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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학철 원장 |
"쑥스럽다. 더 훌륭한 분들도 많은데 운 좋게 받게 됐다. 치과치료의 기본은 치주치료고, 치주치료의 기본은 SRP, 즉 스케일링과 치근활택술이라고 생각한다. 치주에도 분야가 많은데 주로 강조하는 것은 '기본'이다. 예를 들어 화장도 기초화장만으로 충분히 멋을 낼 수 있는 것처럼 기본을 제대로 알면 올바른 치료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그 때의 생각이고, 지금도 변함없다"
'2015 샤인-덴트포토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학철(서울A치과) 원장이 지난 14일 코엑스에서 열린 '샤인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밝혔다.
이 원장은 덴트포토 케이스북에 400여개의 치주 임상증례, 선명하고 일관성 있는 임상 구내 사진과 방사선 자료로 치주치료 및 예후에 대한 폭넓은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우수한 학술 활동을 펼쳐 수상자로 선정됐다.
1997년 졸업생인 이 원장은 2008년 처음으로 덴트포토 임상포럼에 증례를 업로드했다. 당시 10여년간 쌓아온 경험을 정리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이 계기가 된 것.
이 원장은 "우연히 책 읽는 모임에서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같이 봐달라고 했다. 그래서 빨간펜 선생님 역할로 참여를 했었다. 소규모였지만 열의가 대단하다고 느꼈다"며 "그런데 당시 모임에서 오해를 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즉, 잘못 알고 있거나 쉬운데도 어렵게 생각하는 것들이었다. 책으로만 읽다보면 숨은 의미를 놓칠 수 있기에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전달할 필요가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 원장은 "물론 내가 알고 있는 내용들을 다른 사람들도 다 알고 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쉽고 기본적인 내용을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그 때부터 케이스를 하나씩 올리게 됐다"고 전했다.
그가 주로 올리는 임상증례는 '치주' 분야다. 초기에는 치주 관련 자료를 올리는 사람이 별로 없었고, 정보가 많지 않을 때라 회원들로부터 '역시 필요하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고.
그렇다면 이 원장은 400여개의 수많은 임상증례들을 어떻게 정리했을까. 그가 밝힌 임상증례 정리 노하우는 '키워드 정렬'이다.
이 원장은 "블로그 특성인 검색기능을 잘 활용해 제목에 키워드를 삽입하면 정렬이 잘 된다. 처음에 정렬해서 시작했던 게 많은 도움이 됐다. 즉, 제목에서 원하는 주제를 찾을 수 있게 정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료를 정리하기 위해서는 기존 자료를 잘 정리해야 한다. 요즘 PDF 파일이 많아 제목에 키워드를 넣도록 하고, 환자 임상사진 및 X-ray 등도 각각 DB화할 수 있는 적절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잘 정리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그는 소규모 교육을 상시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새로운 내용 업로드뿐만 아니라 기존 400여개 증례도 업데이트 할 계획.
이 원장은 "치주치료를 어렵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처음에 꼭 알아야 하는 치주치료의 기본적인 내용들과 함께 치주치료의 중요성을 연수회 또는 교육센터를 통해 힘이 닿는 한 어디를 찾아가서라도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덧붙여 이 원장은 "기존에 올린 증례 중에 틀린 것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5년 전에 올린 것들을 지금 생각해보면 다르게 해석될 수 있고, 생각이 바뀌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따라서 그동안 올렸던 증례들을 정확한 정보로 업데이트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