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9구조대 "멧돼지 출현" 출동 2배로 증가…한강 자살 구조도 37% ↑

서울 119구조대

서울시 119구조대가 지난해 인명 구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전년에 비해 급증한 출동 유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체 출동 12만7481건의 55%인 7만137건을 차지한 시민생활 안전사고 출동은 전년보다 무려 46.9%나 증가했다.

안전사고 출동 중 도심 멧돼지와 벌떼 출현에 따른 출동이 각각 96.8%, 35.0% 늘어나 눈길을 끈다.

한 관계자는 "잠긴 문을 열어달라거나 집 앞에서 우는 고양이를 처치해달라는 것부터 화장실 물 넘침이나 전구 교환 요구까지 있다"고 밝혔다.

한강 자살시도자 구조는 543건으로 전년보다 37.1% 증가했다.

한편 17일 서울소방재난본부 119구조대는 지난해 12만7481번 출동해 1만9912명의 인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4분마다 출동해 26분마다 1명씩 구조했으며 하루 평균으로는 349건 출동해 55명씩 구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