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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산협 총회에서 회비 인상안 투표 진행 모습 |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회장 이용식)가 지난 18일 용산 아이컨벤션에서 '제31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전체 회원 440명 중 참석 116명, 위임 112명으로 성원됐으며, 2015년도 회무ㆍ결산보고, 감사보고, 2016년도 사업계획ㆍ예산 심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감사보고에서 현 집행부는 전시회 실패로 인한 적자 재정 상태 관련 전 집행부 회장 및 IDEX 조직위원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감사보고에 따르면, 2015년 12월 31일 기준 협회 미지급금은 총 8791만3천원이다. 구체적인 비용은 ▲EDI 프로그램 구축비용 1100만원 ▲IDEX 전시장 계약금 차용금액(김한술 전임회장) 1800만원 ▲IDEX 광고비 미지급금 3691만3천원 ▲IDEX 중앙일보 광고비 2200만원 등이다.
또한 치산협은 공정경쟁거래규약 시행에 있어 5900만원을 투입하고도 연간 수익금은 50만원이 채 되지 않는 상황.
이에 치과의사회 주관 학술대회장에서의 전시는 반드시 심의를 받아야 하며, 치과의사회 학술 주최측에도 치산협과 전시ㆍ광고 심의를 일괄처리토록 하는 타협안을 만들어 소정의 심의 수익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이 치산협의 입장이다.
이 외에도 감사보고에서는 협회 회무 정상화를 위한 방안으로 ▲해외전시 한국관 지속적 운영 ▲협회산하 제조 수입 유통 등 각 직능단체들의 적극적인 활동 ▲SIDEX 공동개최 복원을 위한 대안마련 등이 제기됐다.
이어 기타 안건에는 '회비 인상'안이 상정됐다. 치산협의 현재 월 회비는 3만원. 이에 1안 4만원, 2안 5만원, 3안 6만원으로 표결에 부치려했으나, 투표 전 회원들의 의견에 따라 3안 6만원은 제외됐다.
한 회원은 "만원 인상에는 찬성하지만, 더 이상은 어렵다", 또 다른 회원은 "5만원 인상에 한 표를 낸다. 언제까지 협회가 어려운 상황에 있어야 하냐"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1안 4만원, 2안 5만원으로 거수투표를 진행한 결과, 1안이 13표, 2안이 19표로 재석 회원 115명의 과반수를 넘지 못해 다시 진행됐다.
이후 1안 인상 반대, 2안 4만원 인상, 3안 5만원 인상으로 투표가 진행됐으며, 그 결과 1안 18표, 2안 14표, 3안 38표, 기권 2표, 무효 7표로 또 다시 과반수를 넘기지 못해 부결됐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이용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거센 변화의 바람이 예상된다. 의료기기도 예외는 아니다. 협회와 회원사가 합심해 변화의 파도를 슬기롭게 해결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힘 있고 내실 있는 집행부가 되기 위해 새로운 사업들을 실시하고,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치산협의 올해 사업 계획은 ▲회원사 권익증대 사업 기획 ▲EDI 시행 노력 ▲회비차등 인상 방안 마련(제조, 수입, 도소매) ▲국내 치과기자재전시회 개최 ▲해외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 참가 지원 ▲협회지 발행 부활 모색 ▲회원사 후생ㆍ복지 강화 ▲협회 홈페이지 효율적 운영 및 콘텐츠 마련 ▲회원사 대상 공정경쟁규약 교육 실시 ▲의료기기유통관리 기준 교육 실시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