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전문 보도매체인 GSM아레나는 곧 출시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S7 시리즈에 탑재된 하드웨어 중 카메라에 채택된 듀얼픽셀 오토포커스 기능은 가장 혁신적이고 앞선 기술로 평가된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 발표에 따르면 갤럭시S7에 채택된 카메라 센서는 전작 갤럭시S6에 비해 개별 픽셀의 크기가 더 크고 조리개 값도 f/1.7로 넓어졌으며 듀얼 픽셀 오토포커스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본질적으로 듀얼 픽셀은 최고급 스마트폰과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 등 상당히 오랫동안 사용돼 온 페이스 디텍트(위상차 검출) 기술과 동일하지만 모듈 측면에서 가장 앞서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관련분야에서 스마트폰에서 사용된 어떤 것과도 같지 않은 스마트폰용 페이스 디텍션2.0인 까닭에 일반적인 '위상차 검출 오토포커스'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았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위상차 검출 자동초점 기능은 명암대비 효과와 위상차 검출 오토포커스 시스템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자동초점 조절 기술'을 사용한다.
조도가 높은 사용 환경에서 하이브리드 기술은 종래 사용하던 콘트라스트(명암차) 검출 시스템에 비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자동초점 조절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은 이를 구현하기 위해 센서의 화소에 내장된 특수 포토다이오드를 이용한다.
애플은 지난 2014년 아이폰6를 발표하면서 기존의 기술과 차별화를 위해 '포커스 픽셀'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문제는 하이브리드 위상차 검출에 사용되는 포토다이오드가 센서 표면에 군데군데 흩어져 분포하는 관계로 전체 센서 픽셀의 5%~10%만이 위상차 검출에 사용된다는 점이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의 듀얼 픽셀 기술은 카메라 센서의 각각 또는 모든 픽셀에 위상차 검출 포토다이오드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사물의 위치나 프레임에 관계없이 정확하고 빠른 오토포커스를 지원할 수 있다.
GSM아레나는 “듀얼픽셀 기능은 이미 DSLR이나 스마트폰에 사용되고 있는, 전혀 새로운 기술은 아니지만 삼성전자 기술은 지금까지 출시된 어떤 카메라폰보다 우수하다”며 “향후 스마트폰 전용 카메라 기술의 표준이 될 수 있다”고 극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