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시장의 판매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스마트폰 리스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IT보도 매체인 지디넷(ZDNet)은 삼성전자가 오는 11일 출시예정인 갤럭시S7 시리즈의 리스 프로그램을 한국 시장에서 실시할 예정이라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실행 예정인 리스 프로그램은 24개월 할부로 갤럭시S7 시리즈를 구매하면 12개월이 지난 후 새로 출시되는 제품으로 교체할 수 있는 조건으로 이미 지급한 할부금을 제외한 잔여 할부금만 내면 된다.
이러한 조건은 아무 매장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삼성전자의 공식 판매점인 디지털 프라자에서만 가능하고 삼성카드를 통해 무이자 조건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삼성 디지털 프라자에서 휴대폰을 구입해 이동 통신사에 구애받지 않고 요금 조건이 유리한 곳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게 돼 노예약정이 사라질 전망이다.
다만 현재 구매자들이 대부분 단말기 구매 보조금을 받아 기기를 구매하는 까닭에 보조금만큼 단말기 가격을 인하해 판매하지 않으면 큰 효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애플도 아이폰6S에 거의 동일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즉 16GB버전을 24개월 동안 매월 32달러를 지급하면 12개월 후 아이폰7으로 교체하거나 새로운 리스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