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사이버범죄 예방 노력 수준이하
사이버범죄를 탐지하고 예방하는데 수동적인 태도를 보이는 조직일수록 기업손실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회계전문 컨설팅 업체 PWC는 "사이버범죄를 탐지하고 예방하는데 수동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야 말로 재난을 불러오는 지름길"이라고 3일 경고했다.
PWC가 115개국 6000여명을 대상으로 최근 진행한 '글로벌 경제범죄 서베이 2016'에 따르면 설문참여 기업들 중 32%가 최근 2년내 사이버범죄에 노출된 적 있다고 답했다. 이는 2년전보다 8% 증가한 수치이다.
사이버범죄 따른 재무적 리스크 또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사이버범죄에 노출된 적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14%는 최근 2년 내 100만달러 이상의 손실을 봤다.
아울러 사이버범죄에 노출된 적 있다는 응답자 가운데 37%만이 사이버범죄에 대한 위기대응 운영메뉴얼을 완벽히 갖추고 있다고 답했다. 나머지 3분의 1은 운영메뉴얼 도입 계획을 전혀 갖고있지 않은 상태였으며 100만달러 이상의 손실을 본 14%는 아예 도입을 고려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앤드류 고든 PWC 부정조사업무 총괄리더는 "여전히 소수의 기업들만이 사이버범죄에 필요한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응책은 일개 부서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 전반에 확산되어야 실효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신재준 삼일회계법인 상무는 "이번 서베이 결과가 한국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한국 기업들은 사이버범죄 예방을 위해 관심을 갖고 투자를 이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삼일회계법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