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모바일 개발자 커뮤니티 XDA 디벨로퍼(XDA Developers)의 포럼페이지 삼성 갤럭시S7 엣지 Q&A에 시니어 회원 XXaarraa가 '습기 검출'이라는 제목의 글을 3일(현지시간) 게시됐다.
그는 방수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삼성전자의 최신 갤럭시S7 엣지를 4시간 동안 물에 담궜다 꺼내 충전을 위해 충전 커넥터를 연결하자 “충전포트에서 습기가 검출됐다”는 오류 메시지와 함께 충전이 안 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정도를 가지고 충분한 방수성능을 가졌다고 광고할 것인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갤럭시S7·S7 엣지는 IP68 등급의 방진 및 방수 성능을 가지고 있다. 물론 기기 내부에 물이 들어가 발생한 문제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완벽한 방수'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사진:XDA디벨로퍼
IP68 수준의 방진·방수 기능은 이 분야 최고 등급을 의미하는 것으로 먼지로부터 완벽하게 보호되는 방진 6등급과 물 깊이 1m에 장기간 침수돼 수압을 받아도 물이 스며들거나 습기가 차지 않아야 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기기 사용설명서를 통해 다목적 포트가 젖은 상태에서 충전하는 경우 기기가 손상될 수 있다“면서 ”충전을 시작하기 전 완벽하게 다목적 포트를 건조시켜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7 시리즈에는 충전 포트에 남아있는 습기로 인한 기기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특별한 습도센서를 장착하고 있으며 따라서 건조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충전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미 기기를 입수한 일부 사용자들은 이 습도 센서로 인해 삼성전자의 사양을 따르지 않는 비정품 충전기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