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야권 통합 재차 거부한 안철수에 "죽어도 못하겠다니, 흥분 상태인 듯"

6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통합 제의를 거듭 거부한 것에 대해 "죽어도 못하겠다는 사람과 이야기를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대응했다.

이날 오후 김 대표는 국회에서 "내가 보기에는 (안 대표가) 좀 흥분된 상태가 아닌가 싶다"면서 "그래서 극단적인 표현을 써가면서 '죽어도 못하겠다'는 표현을 하는 것 아니겠냐"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논할 가치가 되지 않는다고 일축하면서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도왔다"는 안 대표의 비판에 대해 "내가 당시 새누리당 편에 있었으니 열심히 했던 것"이라면서 "시비거리가 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야권 통합 제안을 철회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단 제안한 것은 그대로 가요"라고 대답했다. 

수도권 지역에서만 선거 연대가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단계에서는 말할 필요가 없다"고 답변했다.

앞서 안철수 대표는 이날 마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종인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에 거듭 거부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