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기업들의 배당성향은 전년도 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현금배당을 공시한 상장법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2사가 늘어난 총 755사이며, 배당금 총액은 3조 9231억원이 증가한 18조398억원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배당을 공시한 법인 수는 384사로 전년보다 29사가 증가했고, 배당금 총액은 17조 1340억원으로 1년새 3조8282억원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371사가 배당을 결정해 전년에 비해 23사가 늘었고, 배당금 총액도 9059억원으로 950억원 증가했다.
2년 연속 배당을 결정한 상장기업은 총 638사로, 이중 절반에 가까운 312사의 배당규모가 전년 대비 늘어났다.
반면 올해 신규배당을 결정한 법인은 117사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신규배당 결정법인 32사 중 소형사가 14사(43.8%)로 가장 많았지만, 배당금 총액 비중은 대형사가 6545억원(78.1%)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은 2015년 신규배당을 한 85사 중 소형사가 62사(72.9%)로 가장 많았고, 배당금 총액 비중도 소형사가 714억원(4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현금배당을 결정한 상장기업 수, 배당금 총액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배당을 실시하는 상장기업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