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브스
두께를 전작 아이폰6S보다 1mm 가량 줄인 차세대 아이폰7이 기능적 측면 등 포기해야할 것들이 너무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의 마이크로캡매거진(microcapmagazine)은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전언에 의하면 아이폰7의 두께는 6.3mm 이하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디자인에 치중한 나머지 기능적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러한 두께는 유행을 따르는 사람들에게는 인상적일 수 있지만 배터리 용량 증대 등 뭔가 유용한 것을 찾는 이들에게는 실망감을 안겨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특히 기기의 두께를 극단적으로 줄임으로써 기기의 내구성에 문제를 가져올 수 있고 삼성전자가 최신 갤럭시S7에 장착한 IP68 수준의 방진·방수 기능을 구비하는데도 문제가 있을 것으로 지적했다.
이를 뒷받침 하듯 일본의 애플 관련 제품 정보에 정통한 맥오타카라도 정보원을 인용해 “아이폰7에는 방수 기능이 탑재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만약 아이폰7에 방수기능이 없다면 기기의 외부적 내구성은 증대된다고 하더라도 실생활에서 발생하는 침수 등에 따른 기기 고장은 온전히 소비자 몫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기기의 두께가 줄어들면서 용량이 작아질 수밖에 없는 배터리 수명도 문제로 지적된다. 스마트폰 제조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기술은 제자리 상태에 머물고 있다.
결국 헤드폰 잭을 줄인다 하더라도 확보할 수 있는 내부 공간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이는 배터리 용량 축소나 유사한 전력량 수준으로 유지될 것임을 의미한다.
삼성전자 갤럭시S7은 두께를 전작 갤럭시S6보다 1.1mm 늘려 7.9mm로 하면서 카톡튀(후면 카메라 돌출)를 줄이고 배터리 용량도 2550mAh에서 18% 증가한 3000mAh로 증대됐다.
애플이 여러 가지를 희생하면서 기기의 두께를 줄이는 모험을 할 것인지 아니면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채택해 모든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꿈의 아이폰을 완성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