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 원로들 <사진: 국민의당 페이스북>
재야 원로들이 야권 연대를 강하게 주문하고 나섰다.
8일 한완상 전 교육부총리와 함세웅 신부 등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수도권 선거 연대를 촉구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야권의 단합과 2016 총선 승리를 위한 수도권 연대' 발족 기자회견에서 한완상 전 부총리와 함 신부 등은 "여야 접전이 예상되는 수도권에서, 국민에 큰 호응을 받았던 '필리버스터 연대'의 교훈을 되새겨 야권의 연대와 분발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 전 부총리는 이날 기독교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현 상황에 대해 "(새누리당이 3분의 2 의석을 차지하면) 개헌 저지선 정도만이 아니고 국회선진화법은 날아가는 것이고, 그러면 의회 독재가 되는 것"이라며 "일본의 자민당식 영구 집권으로 갈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1987년 대선에서 양김의 분열로 노태우 민정당 후보가 승리한 사례를 들어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일생 가장 부끄러웠던 것이 1987년 후보 단일화를 하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며 "김 전 대통령의 깊은 후회, 그 판단을 존중해야 되는데 지금 안철수 씨는 전혀 그런 것을 참고할 수가 없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이어 "(안 대표가) 젊어서 모른다"거나 "광야에 살지 않고 넉넉한 가정에 살아서 광야의 뜻을 잘 모르시는 것 같다"고 맹비난했다.
한편 전날 국민의당 선대위 회의에서 공개 설전이 벌어진 데 이어 국민의당 지도부 내부에서도 야권 연대와 관련한 언급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