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로보어드바이저 모델 개발 나서

신한은행이 국내 금융시장 환경에 맞춰 고객에게 최적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로보어드바이저' 모델의 개발에 나선다.

신한은행은 11일 이를 위해 서울 중구 소재 본점에서 유동욱 부행장 (사진 오른쪽)이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벤처인 데이터앤애널리틱스 (DNA)의 오태수 대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DNA는 2013년 설립됐으며 독자 개발한 '머신러닝' (빅데이터를 분석해 미래, 변화를 예측하는 기술)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주식, ETF, 펀드, 파생상품 등 자산배분 기술을 가진 회사로 꼽힌다. 특히 DNA 알고리즘은 수익과 리스크를 동시에 연산해 고객의 성향에 맞는 상품과 투자비율을 결정해준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신한은행측은 말했다.

신한은행은 DNA와 협업으로 내달 중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실은 펀드추천 서비스 베타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다. 시뮬레이션 및 알고리즘 고도화를 병행 추진해 완성도 높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존 로보어드바이저의 경우 대부분 ETF를 중심으로 자산배분을 하는데 비해 DNA는 펀드, 예적금, 파생상품 등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기술력을 확보한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