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 세계 56개국에서 갤럭시S7 시리즈의 판매를 동시에 시작한 가운데 탑재된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에 따른 성능논란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모바일 전문 보도매체인 폰 아레나가 엑시노스8890과 스냅드래곤820(SD820)을 장착한 갤럭시S7을 9개의 벤치마크 도구에서 실시한 후 그 비교한 결과를 10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자료:폰아레나
우선 가장 대중적으로 많이 쓰이는 안투투(Antutu) 종합 점수에서 SD820모델은 13만669점을 기록, 13만116점을 기록한 엑시노스 모델보다 6579점(5.06%) 높게 나왔다.
웹브라우저를 포함한 코어(싱글, 멀티) 성능을 측정하는 또 다른 벤치마크 도구인 벨라모 메탈에서도 SD820은 3632점을 보인 반면 엑시노스는 512점(16.4%) 낮은 3120점을 기록했다.
그래픽 성능을 측정하는 GFX맨하탄 ES3.0 역시 SD820은 초당 29프레임을 보였지만 엑시노스는 26프레임으로 다소 뒤지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GFX벤치 T-렉스 ES2.0버전에서는 초당 53프레임으로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긱벤치 싱글코어에서는 SD820이, 멀티코어에서는 엑시노스 모델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 CPU 성능을 측정하는 베이스마크 OS 2에서 SD820은 1943점으로 1886점을 기록한 엑시노스8890에 비해 우수했다.
이와 달리 엑시노스8890은 브라우저 및 멀티코어 점수에서 SD820을 앞섰다. 벨라모 브라우저에서는 SD820 5339점, 엑시노스 7055점, 선스파이더에서는 SD820 612ms(밀리초), 엑시노스 339ms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긱벤치 멀티코어에서 엑시노스8890 모델은 6313점으로 5455점에 그친 SD820에 비해 858점(15.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벨라모(메탈, 브라우저)가 퀄컴이 만든 도구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전반적인 CPU 성능에서 엑시노스 모델이 뒤지는 것만큼은 부인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구매할 수밖에 없는 국내 소비자들은 불이익을 당하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