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차량 폭탄 테러 <사진: SBS 뉴스 캡처>
최근 잦은 폭발 공격이 이뤄졌던 터키에서 또다시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나 상당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각) 연합뉴스는 AP, AFP 통신 등 해외 언론을 인용해 "이날 오후 6시 45분쯤 터키 수도 앙카라 도심 크즐라이 광장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차량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4명이 숨지고 125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폭발은 버스 정류장에 있던 시내버스를 향해 폭탄을 탑재한 차량이 돌진한 다음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폭발로 인한 사망자 가운데 30명은 현장에서 즉사했으며 병원으로 옮겨졌던 4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었다. 부상자 중 19명은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러의 배후가 자신들이라고 밝힌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터키 당국은 쿠르드족 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이나 연계 단체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17일 앙카라 도심에서 군인 등 29명이 숨진 자살폭탄 테러가 PKK 연계 조직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연이은 폭탄 테러는 터키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남동부 도시 등지에서 수차례 테러를 일으킨 쿠르드 반군에 대한 소탕작전에 나선 이후 발생하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