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용 GPU(그래픽처리장치) 공급사 이미지네이션의 실적이 적자반전된 것으로 나타나 아이폰 판매 감소가 현실화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애플 아이폰의 GPU 공급회사인 영국 이미지네이션 테크놀로지가 적자에서 탈피하기 위해 인원 감축을 포함한 새로운 경비 절감계획을 발표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회사는 내년까지 사업을 정리하거나 영업직 200명을 감축함으로써 추가적으로 1250만 파운드(210억원)의 경비를 축소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달 1500만 파운드 감축에 이어 2번째 구조조정이다.
지난날 발표한 초기 구조조정 계획은 올해 말까지 150명을 해고하고 주요 손실발생 사업인 퓨어(Pure) 디지털 라디오 사업을 처분한다는 것이었다.
이미지네이션은 까다로운 거래 조건과 아이폰 출하 비중이 감소함에 따라 4월말 영업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히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자구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래픽 특허 및 동영상 처리용 반도체 기술 전문 회사인 이미지네이션은 지난 수년간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대한 공급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회사관계자는 “로열티 및 라이선스 매출이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구조조정으로 회사의 재무적 안정성이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