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소득에 만족하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의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1명가량만 자신의 소득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5 한국의 사회지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이 있는 사람'의 비율은 78.5%였는데, 이들 중 본인의 소득에 대해 '만족'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11.4%였다. 자신의 소득에 만족한 사람의 비율은 2년 전(2013년)보다 0.7%p 떨어졌다.
같은 기간 '불만족'하는 사람은 절반(46.3%) 가까이를 차지했으나, 그 비율이 2.7%p 감소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소득에 만족하는 사람은 30대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으며, 불만족 하는 사람은 40대 이후 연령이 높아질수록 감소폭이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의식주, 여가 및 취미생활 등을 포함한 현재의 전반적인 소비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48.1%가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소비생활에 만족하는 사람은 0.3%p 증가하고, 불만족 하는 사람은 1.5%p 줄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얼마를 벌고 어느 정도를 소비로 지출했을까.
지난해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437만3000원으로 전년(430만2000원)대비 1.6%, 소비지출은 256만3000원으로 전년(255만원1000원)대비 0.5% 증가해 소득과 지출이 모두 증가 추세를 보였다.
가구소득은 대부분 경상소득(96.5%)이 차지했는데, 경상소득 중에는 근로소득(66.7%), 사업소득(19.3%), 이전소득(10.0%) 순으로 비중이 많았다. 소비지출 항목 중에는 '식료품·비주류음료'가 13.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2014년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보다 3.9% 성장한 148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인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2014년 2만8180달러로 전년보다 2001달러 증가했다. 이는 약 10년 전인 2005년보다 1.5배 증가한 규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