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내달 2일 멕시코 방문

박근혜 대통령은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한-멕시코 경제 협력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 사절단을 이끌고 멕시코를 공식 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초청으로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144개사 145명으로 구성된 경제 사절단과 멕시코를 공식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28일 밝혔다.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은 "멕시코 방문을 통해 유망 신시장 진출을 통한 성장 동력 강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협력 강화, 글로벌 중견국 연대를 통한 국제 위상 제고, 한류 문화 사업 진출 및 친한(親韓) 미래 세대 육성, 북핵 불용의 확고한 파트너십 구축 등 성과가 기대 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경제 사절단은 한-멕시코 경제 협력 역사상 최대 규모인 145명으로 짜였다. 멕시코가 인구 1억 2000만명, GDP(국내총생산) 1조 2000억달러 규모로 중남미 국가 중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을 갖고 있어 우리 기업의 미주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불린다.

경제 사절단은 중소·중견기업 95개사, 대기업 13개사, 병원·의료 4개, 경제단체·공공기관 32개로 구성됐다.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는 참가 기업에 좀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 제공을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개최된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예상 성과에 관해 인프라 시장 본격 진출과 교역 투자 확대 기반 구축 의료·문화 등 신산업 분야상 협력 집행 확대 등을 강조했다.

안 수석은 "지난해 (대통령) 순방을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이 더욱 활발해졌다"며 "(멕시코는) 우리와 상호 보완적인 무역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중남미 국가에서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탈락한 눈물 모아' 정청래 '더컸유세단' 총선유세단 구성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공천과정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인사들과 함께 '더컸유세단'을 구성, 총선 선거운동 기간 동안 유세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정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들의 작은 눈물방울을 모아 총선승리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낙천됐지만 눈물만을 흘리고 있을 수는 없다"며 "서럽고 억울한 저희들의 눈물로 더 고통받고 더 신음하는 국민들의 눈물을 닦으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컸유세단의 원래 이름은 '더민주 컷오프 동지회'였고, 제가 셀프임명을 통해 회장으로 취임하고, 저보다 좀 더 불쌍한 김빈 빈컴퍼니 대표를 총무로 임명했는데, 앞으로 더 크라는 뜻으로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더컸'으로 이름을 지어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희는 낯설지만 새로운 정치실험에 나선다. 공천에서 탈락하고 무소속 탈당이 줄을 잇는 그동안의 정치 관행을 끝내려 한다"며 "집주인이 집을 나가는 좋지 않은 정치관행을 저희 더컸유세단이 한 단계 승격, 승화시키켔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의원이 단장인 더컸유세단은 경선에서 탈락한 김광진·장하나 의원과 이동학 전 혁신위원, 비례대표 면접에서 탈락한 김빈 디자이너 등이 단원으로 참여했다. 총선에 출마하지 않은 김홍걸 중앙선대위 부위원장도 포함됐다.

정 의원은 김 부위원장의 더컸유세단 참여에 대해 "셀프 컷오프라 충분한 자격이 있다"며 불출마 선언에 의미를 뒀다.

그는 "끼와 재기와 지혜를 모아 눈물을 뿌려가며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컸유세단은 향후 당 공식 유세조직으로 수도권과 호남, 부산·경남(PK), 대구·경북(TK), 강원, 충청, 제주 등 전국을 돌며 더민주 후보 지원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