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카드사 간 경쟁심화로 판관비용 증가
BC·신한카드 등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늘어난 반면 삼성·롯데카드 등은 전년보다 줄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BC·신한·우리카드가 전년대비 이익을 많이 냈고 삼성·롯데·KB국민·하나·현대카드는 적게 벌었다고 29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BC카드는 작년 한해 200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727억원 증가했으며 신한카드는 7394억원으로 전년대비 631억원, 우리카드는 947억원으로 전년대비 525억원 늘었다.
BC카드의 실적은 지난해 12월 마스터카드 주식을 처분해 1013억원의 비경상적 이익이 발생된데 따른 것이다.
반면 삼성카드는 지난해 286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이익이 3308억원이나 감소해 카드업계 가운데 가장 이익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카드는 1277억원으로 전년대비 16억원, KB국민카드는 3345억원으로 전년대비 78억원, 하나카드는 191억원으로 전년대비 65억원, 현대카드는 2128억원으로 전년대비 44억원 각각 순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카드의 실적은 지난 2014년 4885억원 상당의 제일모직·삼성화재 주식을 매각한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2015년 중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158억원으로 지난해 2조1786억원 보다 1628억원 줄어 7.5% 감소폭을 보였다"며 "카드론 취급액 증가로 이자수익이 늘고 조달비용 및 대손비용이 줄어들었음에도 카드사간 경쟁심화로 카드비용 등이 더 크게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감원은 카드사의 부수사업 발굴 등 신규수익원 확대를 향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각 카드사별 위기대응능력의 제고도 유도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