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군항제 오늘 개막…벚나무 36만 그루 개화, 이번 주말 절정

'군항'과 '벚꽃'을 테마로 한 제54회 진해군항제가 1일 개막했다.

10일까지 진해 곳곳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 맞춰 경남 창원시 진해 시가지의 벚나무 36만여 그루가 일제히 꽃을 피웠다.

31일 창원시에 따르면 고지대인 안민고개와 장복산 일대 벚꽃은 개화속도가 다소 느려 30~40% 가량 피었으나 경화역과 여좌천을 비롯한 군락지는 벌써 장관을 이루고 있다.

여좌천 일대는 미국 CNN방송이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 가운데 벚꽃 명소로 꼽은 곳이다.

창원시와 창원기상대는 군항제 기간 첫 주말인 4월 2~3일과 다음주 초·중반에 벚꽃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만개 후 바람이 불면 일제히 떨어지는 '벚꽃비'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한편 축제 동안 진해 곳곳에서는 군악의장 페스티벌과 이충무공 승전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