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국세수입 전년比 10.9조↑…소득·부가세 영향
올해 2월까지 정부가 거둬들인 세수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11조원이 늘었다.
소비실적이 개선되고, 취업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세목의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가 12일 발표한 '월간재정동향 4월호' 자료에 따르면 2월 중 국세수입은 12조6000억원으로, 1~2월 누적 4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기준으로 보면 국세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조9000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국세수입이 늘어난 데는 소득세와 부가가치세의 수입이 영향이 컸다. 소비실적 개선 및 수출 감소에 따른 환급금 감소 등으로 부가가치세가 4조8000억원(누계)이 더 걷혔으며, 부동산 거래 활성화, 취업자 수 증가 및 명목임금 상승 등으로 소득세는 2조8000억원이 증가했다.
국세수입 증가로 세수진도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p 상승한 19.1%를 기록했다
특히 세수 개선에 따른 총수입 증가폭도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총지출 증가분을 넘어섰다.
2월 중 총수입은 25조7000억원으로, 누적 기준으로 65조9000억원이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1조원이 늘어난 규모다. 2월까지 총지출은 68조원으로 같은 기간 4조원이 늘었다.
2월까지 통합재정수지는 2조1000억원 적자였다. 사회보장성 기금수지(21조8000억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도 5조7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세수입 여건이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에 비해 재정수지 적자폭이 줄었다.
한편 2월 말 기준으로 중앙정부 채무는 576조6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0조5000억원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