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고객지원 사이트인 '애플 서포트(apple support)' 포럼에 skierrob2라는 사용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아이폰SE의 블루투스에 문제가 있다며 “2014년형 BMW328i, 2011년형 기아 옵티마, 그리고 2015년 현대 산타페의 블루투스 페어링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다”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블루투스를 통한 전화 수신 시 음성 품질에 끔찍할 정도의 왜곡을 경험했다”면서 “하지만 iOS9.3.1버전으로 구동되는 아이폰6S에서는 동일한 환경에서 어떤 문제도 경험할 수 없었다”고 밝혀 아이폰SE에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심각한 것은 특별한 국가나 통신사, 또는 특정 자동차 모델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미국, 영국, 호주, 독일 등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의 iOS9.3 또는 iOS9.3.1로 구동되는 모든 아이폰SE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애플은 지금까지 여러 모델의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현상임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제조사들의 문제라고 비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일종의 버그를 호소하는 소비자들은 소수에 그치지 않고 있다는데 심각성이 있다. 지난 4일 게시된 글에도 300여명이나 되는 소비자들이 유사한 불편을 겪고 있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심각한 것은 이러한 버그가 하드웨어 문제인지 아니면 소프트웨어에 뿌리를 두고 있는지 파악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이며 일부 소유자들을 중심으로 전원을 껐다 켜거나 공장 초기화를 통해 복구를 시도했지만 불가능했다고 한다.
애플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iOS9.3.2 버전의 구체적인 공개예정 일정은 밝히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