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햄버거업계를 이끌고 있는 롯데리아, 맥도날드, KFC 등 3사가 4월 3주차를 맞아 전해온 다양한 새 소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각사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대표 제품인 새우버거의 6억개 판매 돌파를 기념 '메가새우버거'를 한정 출시했고, 사업 파트너 공개 구혼에 나선 맥도날드는 새 디자인의 포장지와 함께 '시그니처 버거'를 제주에 진출시키며 외연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KFC에서는 지난해 11월 한정 메뉴로 선보인 '치짜'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정식 메뉴로 선정해 다시 선보였다.
각 사에서 전해온 소식들을 정리해 소개한다.
맥도날드, 포장지 교체와 시그니처 버거 제주 상륙 등 외연 확장 행보 펼쳐
◆…새로 선보인포장지(좌)와 제주 진출 시그니처 버거 연출 컷(우)
국내 시장에서 지속 성장과 발전을 위해 전략적 사업 파트너를 공개 모집 중인 한국맥도날드(대표 조주연)는 가장 다양한 소식을 전해왔다.
먼저 맥도날드는 지난 7일 새로운 디자인을 반영한 음료컵 및 테이크아웃 봉투 등 제품 포장지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현대적이고 진보적인 버거 회사로 거듭나자는 비전에 부합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이후 3년 만에 더 간결하고 산뜻한 디자인의 포장지를 채택했다. 새 포장지는 색깔이 다양해지고 글자의 굵기가 굵어지는 등 다양한 시도를 꾀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1월부터 매장에 따라 순차적으로 새 포장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새 포장지에는 보라색, 분홍색, 하늘색, 연두색, 주황색 등 더욱 다채로워진 색깔의 '맥도날드' 브랜드명과 노란색의 '골든 아치' 로고가 들어가 있다.
특히 세계 각지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이 동참해 전세계 맥도날드 소비자들의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고려했다. 또한 개발 과정에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간결하며 맥도날드 브랜드 메시지의 핵심을 담아낸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맥도날드는 이러한 협업을 통해 디자인 컨셉 개발과 온라인 소비자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해 빠르고 효율적인 디자인을 완성시켰다는 것.
맥도날드 관계자는 “고객들이 사실상 직접적으로 접하게 되는 포장지는 맥도날드 브랜드 정체성의 핵심을 담아야 한다”며 “현대적이고 진보적인 버거 회사로 거듭나자는 비전을 상징하는 새로운 포장지 디자인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혁신적인 맥도날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디자인의 포장지는 올 4월까지는 유럽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에 우선 적용하고 연말까지 총 120여개 국가 맥도날드 매장에 도입될 예정이다.
이어 지난 12일에는 제주 노형점과 제주시청DT점에서 '시그니처 버거'를 선보였다.
더불어 제주 진출 기념으로 제주 특산물 감귤을 활용한 새로운 시그니처 버거 사이드 메뉴인 '리코타 치즈 감귤 샐러드'를 선보이고, 6월 30일까지 전국 시그니처 버거 매장에서 한정 판매에 들어갔다.
한편, 지난해 선보인 시그니처 버거는 총 20가지가 넘는 프리미엄 식재료 중 고객이 원하는 식재료를 직접 골라 디지털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하면, 전담 크루가 즉석에서 직접 조리해 테이블로 서빙해 주는 신개념 플랫폼으로,
고객 스스로 입맛과 취향에 맞게 모든 재료를 선택하는 '나만의 버거'와, 맥도날드의 노하우를 담아 최상의 조합으로 만든 '추천 버거' 등 2가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맥도날드는 이번에 진출한 제주 지역 2개 매장을 포함, 전국 39개의 매장에서 시그니처 버거를 제공한다.
롯데리아, “새우버거 6억개 판매 돌파 기념 '메가새우버거' 한정 출시
롯데리아는 출시이후 약 37년간 고객 사랑을 꾸준히 받아온 새우버거의 판매량 6억개 돌파를 기념한 메가새우버거를 오는 30일까지 선보인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메가새우버거는 기존 새우버거에 새우패티와 슬라이스치즈를 추가하고 타타르소스의 투입량도 늘린 제품이다. 단품 기준 4천5백원, 세트 6천원에 판매하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착한점심 메뉴로는 5천2백원에 판매한다.
단, 기존 착한점심 메뉴로 운영하는 새우버거세트 대신 메가새우버거가 운영되며 매장 방문 고객에 한해 판매를 실시한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한정판 KFC '치짜', 정식 메뉴로 재출시
치킨 전문 브랜드 KFC에서는 지난해 11월 한정 판매 메뉴로 출시한 바 있는 '치짜'를 지난 8일부터 정식 메뉴로 선정해 다시 선보였다.
KFC에 따르면 '치짜'는 100% 국내산 치킨 순살필렛 위에 자연산 모짜렐라 치즈, 베이컨, 양파 등 다양한 토핑을 얹어 오븐에 구워낸 메뉴로 달콤한 바베큐 소스가 풍미를 더한다.
특히 도우 역할을 하는 순살필렛은 바삭하고 두꺼워 입 안 가득 씹히는 식감을 선사 하며 토핑 위에 파인애플까지 더해져 느끼함을 없애고 상큼한 맛을 살렸다는 것.
특히 '치짜'는 이 같은 독특한 비쥬얼과 맛의 조화로 고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으며 출시 3개월만에 약 100만개 이상 판매를 돌파하는 등 큰 호응을 받으며 정식 메뉴 판매에 대한 고객들의 요청이 끊임없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업체 측 전언이다.
KFC 관계자는 “'지난 해 선보인 '치짜'는 출시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바 있으며,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정식 메뉴로 선보이게 됐다”며 “오직 KFC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바삭하고 두꺼운 치킨 순살필렛의 식감과 풍미를 즐기며 '치짜'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