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지카 환자 발생…20세 男대학생 '필리핀서 모기 물려 감염' 추정

28일 질병관리본부는 필리핀을 방문했다가 귀국한 20살 남성이 27일 저녁 7시 지카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학생인 이 남성은 형과 함께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필리핀 보라카이와 칼리보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귀국 직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지만 20일부터 감기 증상이 나타났고 이틀 뒤에는 발진 증상도 보였다.

그는 필리핀에 있을 때 모기에 물린 적이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남성이 지금 자택에 머무르고 있으며 건강상태는 양호하지만 입원 치료를 권해 추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필리핀은 최근 2개월 사이 10명 미만의 환자가 발생했을 때 지정되는 '산발적 발생국가'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