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 수지상세포백신(ABeVax)'이 이달 초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특허권을 인정받았다.
이번 특허는 2014년 일본 특허에 이은 두 번째로, 선진바이오텍이 일본의 아베종양내과와 공동연구로 진행했다.
특허내용은 단구증식제를 비롯해 단구증식용배지, 단구제조방법, 수지상세포 제조방법, 수지상세포 백신치료제 제조법이다.
그동안 면역세포의 사령탑인 수지상세포를 추출하려면 장시간의 성분채혈 과정을 거쳐야 했으나, 이번 특허로 약 25ml의 소량채혈만으로도 치료를 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기존 방식에 비해 치료제의 수지상세포수를 2배, 생세포율을 97%까지 증강시킬 수 있어 좀 더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특허를 인정받은 선진바이오텍에 따르면, 면역세포에는 체내에 들어온 이물질이나 이상세포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선천적 시스템인 내츄럴킬러세포(NK세포)와 수지상세포로부터 공격 목표를 제시받아 그대로 움직이는 후천적 면역시스템인 킬러T세포가 있다.
이들 면역세포를 활용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것이 '다가 수지상세포백신'의 특징이며, 다양성과 회피능력을 지닌 암세포의 특성에 맞춰 개인별 유전자검사와 항원검사 후 암항원을 평균 5종류 추가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HSP(HEAT SHOK PROTEIN)를 추가해 암 치료율을 높였다. 이 암항원은 손상된 세포를 회복시키는 단백질로, NK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직접 암세포와 결합하여 스스로 암세포인 것으로 드러냄으로써 NK세포가 공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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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바이오텍 양동근 대표는 "전이ㆍ재발암 환자에게 다가 수지상세포 암백신과 NK면역세포 치료를 한 결과, 74.4%의 치료효과를 거뒀다"며 "이 같은 면역세포치료는 초기 발견이 어려운 췌장암이나 난소암, 식도암 환자에게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한편 다가 수지상세포암백신 치료에 대한 추가결과는 10월 29일 도쿄에서 열리는 제22회 국제개별화의료학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