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신규상장 반대 <사진: YTN>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양화대교 아치 위에 오른 40대 남자는 옛 해태제과 소액주주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남성은 이날 아치 위에서 '해태제과 신규상장'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구호를 외쳤다.
현장에 도착한 동료에 따르면 이 남성은 오는 11일 예정인 해태제과 신규상장에 반대하며 2주 전부터 시위를 벌여왔다.
동료는 "그가 이날도 용산구 남영동 해태제과 앞에서 시위하던 중 갑자기 양화대교에 올랐다"며 "소식을 듣고 달려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태제과 측은 이 남자가 옛 해태제과의 소액주주로 신규상장을 반대할 법적 근거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해태제과는 지난 97년 부도를 맞아 제과사업 부문이 해외에 매각됐다. 이 남자는 제과사업 부문이 제외된 옛 해태제과의 소액주주로 이 회사는 '하이콘테크'로 사명을 바꾼 후 2003년 사라졌다는 것.
한 관계자는 "이 남자는 현 해태제과의 주주가 아니다. 이미 법정에서도 주주권이 없다는 판결이 났으므로 신규상장을 반대할 명분이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