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연타석 홈런 <사진: 피츠버그 공식 트위터>
피츠버그의 강정호가 7일(한국 시각)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해 9월 18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상대의 거친 슬라이딩에 왼쪽 정강이를 크게 다친 강정호가 기나긴 재활을 거쳐 치른 복귀전에서 화려한 컴백을 알린 것.
2회초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상대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초구에 손을 댔다가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4회초 두 번째 타석 무사 만루 상황에서도 인필드플라이 아웃으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그러나 6회초 2사 1루의 세 번째 타석에서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강정호는 상대 구원 타일러 라이온스의 시속 90마일(약 144㎞)짜리 초구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강정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가 7회말 2점을 올리며 2-3으로 턱밑까지 추격한 8회초 상대 투수 케빈 지그리스트의 빠른 직구를 받아쳐 외야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대형 솔로포까지 터뜨렸다.
수비에서도 만점 활약을 펼쳤다. 8회말 무사 1, 2루의 위기에서는 강습 타구를 잡아 강력한 빨랫줄 송구로 타자를 잡아냈다.
피츠버그는 9회말 마무리 투수 마크 멜란슨을 투입해 4-2로 승리하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