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노경은 <사진: 두산 홈페이지>
두산의 우완투수 노경은(32)의 은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두산은 "현역 은퇴 의사를 밝힌 노경은의 결정을 받아들여 KBO에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노경은은 나이가 아직 30대 초반이고 부상 등 피치 못할 사유가 없음에도 은퇴 선언을 해 많은 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사고를 치지 않은 이상 이럴 수는 없다'는 의혹에 대해 두산은 "우리가 아는 한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노경은이 심적으로 많이 지친 것 같았다. 선발과 불펜 사이에서 혼란도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10일 SK전을 앞두고 "노경은이 선발로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서 2군에 보낸 뒤 10일 후에 계투로 쓰려고 했는데 한용덕 투수코치와 면담하면서 '선수 안 하겠다. 다른 쪽으로 해보고 싶다'고 했다더라"고 말했다.
지난 2003년 1군 데뷔한 노경은은 2012년 12승, 2013년 10승을 거둔 뒤 전성기 구위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