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는 지난 17일 정기이사회에서 (가칭)국가구강검진 항목개발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치협은 구강검진 항목에 파노라마 삽입, 건강검진 서식 개선, 구강검진의 행정절차 개선 등 구강검진제도의 전반적인 개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연구를 하기 위한 체계적인 조직시스템을 구축ㆍ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구성된 위원회는 치과계가 독자적으로 구성한 조직으로, 앞으로 관련 정부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체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위원장에는 박영섭 치협 부회장과 조영식 남서울대학교 교수가 공동으로 맡는다. 또 강정훈 치무이사가 간사를 맡고, 관련 연구자 및 참여자들을 주요 위원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치협은 "2009년 건강검진기본법 제정 이후 국가건강검진 제도의 확립 및 제도 개선 필요성에 따라 국가건강검진 특위를 신설ㆍ운영해왔다. 그러나 2012년도 질병관리본부의 주도로 국가건강검진체계가 생애주기별로 개편되고 보건복지부 내 국가건강검진 제도 개선 TF가 신설됐다"며 "국가건강검진 제도에 대한 정부 변화에 적절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을 느껴왔다"고 밝혔다.
또한 치협은 이날 회의에서 6월 9일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첫 법정기념일로 열리는 '제71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협회장상을 시상하기로 했다.
협회장상은 그동안 국민의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노력해 온 분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상으로, ▲열린치과봉사회 채규삼 원장 ▲치협 대외협력위원회 김진아 위원 ▲공중보건치과의사협의회 민병규 회장 등 3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회원ㆍ대의원과의 소통의 장을 위한 그랜드워크숍 개최(7월 16~17일), 서울지부 구강보건의 날 행사, DENTEX 2017, 2016 국제병원의료산업 박람회 후원명칭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최남섭 협회장은 인사말에서 "임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과거 사례를 볼 때, 임기 마지막 해라고 해서 차기 협회장 선거에 몰입하는 현상들이 나타났다"며 "이번 집행부만큼은 차기 선거와 회무를 관련짓지 않는 것이 회원을 위한 길이 아닌가 생각한다. 모두가 회원들이 원하고 바라는 점에 대해서 상기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