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으로 4월 20일 새벽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OC(국제올림픽위원회) 회의에서 AIMS(Alliance of Independent Recognised Members of Sport)가 IOC 인정 국제조직이 되었습니다.
카테고리는 International Federations(국제종목연맹)로서, ASOIF(하계올림픽종목협의회), AIOWF(동계올림픽종목협의회), ARISF(올림픽공인종목협의회), SportAccord(국제 스포츠 의사결정회의)와 같은 지위입니다.
AIMS는 IOC 인정을 목표로 하는 23개 종목의 연합체로서 국제합기도연맹(國際合氣道聯盟, International Aikido Federation)이 정회원으로 소속되어 있습니다.
IOC에서 AIMS의 역할은 문지기, 즉 IOC에 가입하려는 신규 종목들에 대한 검증입니다. 앞으로 신규 종목이 IOC의 인정 종목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AIMS의 회원이 되어야 합니다.
기존 종목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유사종목에 대해서는 AIMS가 거부할 경우 IOC 내부에서는 거론조차 불가합니다. 따라서 이번 AIMS의 IOC 가맹을 통해 기존 AIMS 회원 종목의 국제적 입지는 한층 강화되었습니다.
추후 자세한 사항에 대한 국제합기도연맹의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입니다.
이번 AIMS의 IOC 가맹은 合氣道(합기도)가 기존 스포츠어코드, IWGA의 정식 종목에 머물지 않고 IOC의 인정 종목이 되기 위한 과정에서 크게 진일보하였고, 추후 유사종목의 진입을 차단할 선제 권리를 획득하였음을 자명하게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기타 논의 중인 사안으로는 스포츠어코드 월드컴뱃게임즈(SportAccord World Combat Games)가 있습니다.
지난해 IOC와 스포츠어코드 간의 충돌로 2017년 페루 리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월드컴뱃게임즈 대회가 보이콧되었는데, 이 대회가 IOC의 전면 지원을 받아 부활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월드컴뱃게임즈가 IOC의 지원을 받으면 스포츠어코드가 주관할 때보다 개최지 선정 및 대회 규모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윤대현 (사)대한합기도회 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