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사업연도 사업보고서에 들어가있는 합병, 최대주주 변동현황 등 비재무사항에 대한 기재미흡율이 2014 사업보고서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2월 결산법인 2385개사의 2015 사업연도 사업보고서를 점검한 결과 1311개사 사업보고서에서 합병과 같은 사후정보, 최대주주 변동현황 등 비재무사항 기재미흡 및 일부누락이 발견됐다고 23일 밝혔다. 비율로는 55%를 기록하며 2014년 45.1% 대비 약 10%포인트 오른 수치를 보였다.
금감원에 따르면 대표적으로 2015년중에 최대주주가 변경됐음에도 경영권 양수도 사항 등을 누락하거나 변동내역 일부 기재항목을 뺀 사례가 있다. 합병 등 사후정보에 대해선 자산양수도 및 주식의 포괄적교환 건을 기재하지 않았거나 공시대상기간 내 발생건 부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기재미흡율이 오른 이유는 점검항목이 기존 8개에서 10개로 늘고 그중 6개가 이번에 신규 점검항목으로 대체됐기 때문이다.
반면 재무사항에 대한 기재미흡율은 전년도 사업보고서보다 줄어들었다.
재무사항 점검대상 총 2199개사 중 기재미흡 및 일부누락이 발견된 회사는 913개사로 기재미흡율 41.5%를 기록하며 전년 51.7%대비 10.2%포인트 감소했다.
재무사항의 기재미흡율이 줄어든 이유는 상장법인과 비상장법인 모두에서 미흡사항이 발견된 회사 비중이 전년대비 줄어든 영향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흡사항이 발견된 회사들에 대해선 자진정정하도록 지도하고 정기보고서의 충실도를 제고할 예정"이라며 "코넥스·IPO기업 등 공시 취약기업을 대상으로 공시설명회를 개최함으로써 원활한 공시업무 수행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재무사항은 재무사항 이외의 정보를 뜻하며 사회경제적 중요성과 기업규모·특성등을 반영해 테마별 7개 그룹별 3개 등 총 10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테마별 비재무사항에는 미상환 신종자본증권 현황, 사채관리계약 이행현황, 사외이사 활동현황, 준법지원인 현황, 최대주주 변동현황, 임원 개인별 보수, 합병 등 사후정보가 있다.
그룹별 비재무사항에는 5대그룹 상장기업, 코넥스법인, 2015년 IPO기업 여부가 있다.
재무사항은 점검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최근 기재미흡율이 높았던 항목을 위주로 재정비됐다.
여기에는 요약재무정보 현황, 재무제표 및 주석 기재현황, 투자주식·대손충당금·재고자산 관련사항, 내부회계관리제도 관련정보 기재현황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