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승천기 달고 진해항 입항 <사진: 연합뉴스TV 캡처>
일본 함정이 욱일승천기 달고 진해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25일 해군본부에 따르면 다국적 연합 잠수함 구조훈련인 '2016년 서태평양 잠수함 탈출 및 구조훈련'이 6월 3일까지 경남 진해 및 제주 인근 해역에서 열린다.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훈련 참가국 함정들은 제주 인근 해역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며 3일에는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해 사후 강평 및 폐막식 등의 행사를 실시한다.
일본 구조함과 잠수함은 훈련을 위해 지난 24일 진해항에 입항했으며 이 함정들은 각각 욱일승천기를 달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욱일승천기는 일본 해상자위대가 군기(軍旗)로 사용하고 있다.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했던 군기여서 일본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1945년 일본이 패전한 후 사용이 금지됐지만 54년 해상자위대가 창설되면서 다시 등장했다.
이에 대해 해군 측은 "군함은 국제법상 자국의 영토로 간주되기 때문에 항구에 들어갈 때 자국기와 자국군기를 다는 것이 관례"라며 일본 함정의 욱일승천기 게양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