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묻지마 폭행 <사진: YTN 뉴스 캡처>
부산에서 묻지마 폭행 사건이 발생해 여성 2명이 중상을 입은 가운데 사건의 피의자가 정신장애 전력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피의자 김 모씨(52)는 정신장애 3급 판정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2000년 6월 정신장애 3급으로 인정돼 기초생활수급자로 구청의 지원을 받아왔다. 정신장애로 정상적인 일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정받은 김씨는 구청에서 매월 생계급여 40여만원, 주거급여 11만원 등 50여만원을 받아왔다.
앞서 김 씨는 지난 25일 오후 5시 15분쯤 부산 동래구 명륜동의 한 증권사 앞 인도에서 지나가던 정 모할머니(78)를 각목으로 폭행했다. 이어 김 씨는 20ｍ를 걸어가 서 모씨(22·여)의 머리에 각목을 휘둘렀다.
이 폭행으로 인해 정 할머니는 얼굴과 어깨 등을 다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서 씨도 머리부위가 찢어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서 씨를 폭행하던 김 씨는 시민들에게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 조사결과 김 씨는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신병력이 있던 김 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서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