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둘러보는 최양희 장관(오른쪽)
셀트리온·삼성바이오에피스서 성과 격려, 현장 소리 청취
업계 "의약품 허가기준 선진국 수준으로, 정부 국제투자 역할 해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29일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분야 선도기업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는 바이오 분야의 국가전략을 세우는 데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셀트리온은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개발해 판매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창립 4년 만에 자가면역질환치료제인 'SB2(렌플렉시스)'로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등 업계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 장관은 서정진 셀트리온 대표이사와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과 만나 기업 성과를 격려한 뒤 국가전략에 대한 의견을 요청했다.
서정진 대표이사는 "바이오의약품 분야는 규제 완화 대상이 아니다. 의약품 허가에 대한 식약처의 기준을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이 국제적인 신뢰를 얻게 해야 한다"며 "더불어 국내 기업들이 대규모 국제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연결고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 장관은 "과학기술의 연구부터 투자까지 해당 분야를 산업으로 키워내는 거시적인 안목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동의한다"며 "정부가 바이오 연구·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지속적인 조언을 해달라"고 답했다.
미래부는 지난 25일 바이오특별위원회에서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발효한 '바이오 중기 육성전략'을 토대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사업화, 인프라 등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할 방침이다.
한편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은 유전자재조합기술과 세포배양기술을 이용해 바이오 의약품 원본과 동일한 효능을 내도록 복제한 의약품으로 경제성이 커 업계 관심사로 부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