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이해찬 <사진: 연합뉴스TV>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친노 좌장으로 불리는 무소속 이해찬 의원이 미국에서 회동한다.
미 국무부 초청으로 지난 4일 출국한 이 의원은 8일(한국 시각) 뉴욕에서 반 총장을 만나기로 했다고 동행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5일 밝혔다.
뉴욕 회동은 이 의원의 방미 소식을 들은 반 총장이 먼저 "차 한 잔 하자"고 제의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외교장관을 거쳐 2006년 유엔 사무총장에 선출된 반 총장이 당시 정부 시절 인사를 공식적으로 만나는 것은 총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한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 서거 후 반 총장과 친노계의 관계가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 의원이 총리 시절 세계 곳곳을 다니며 반 총장 선출을 도운 인연이 있다"고 전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반 총장이 참여정부 인사들과의 소원했던 관계를 회복하려는 게 아니냐고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