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최근 출시한 제품들이 본래 특성인 단순성을 상실하고 복잡화 되면서 정체성이 모호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애플의 전 광고 컨설턴트 캔 시걸(Ken Segall)은 6일(현지시간)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심플(단순)'함이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팀 쿡은 정반대의 길을 걸으며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플은 기업 문화유산의 핵심인 '단순'이라는 요소(인자)를 아이맥(iMac)이라는 이름으로부터 다시 발견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애플에 대한 고객들의 충성심은 여전하지만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스티브 잡스의 애플은 단순함(심플)을 추구한 반면 팀 쿡의 애플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즉 더 많은 제품 라인업은 더 많은 사업적 기회를 가져다 줄 수도 있지만 제품 숫자만큼이나 많은 제품명이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끝으로 캔은 “애플은 원래의 '단순함'의 철학 유지를 위해 노력 중이고 현재도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훨씬 단순한 제품 라인업을 가진 것만은 부인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